[5-3 강관동향] 원자재가 상승에 제품가격 회복 기대

- 수출 회복 요원한 상황 속 내수 개선 기대감 낮아 부담 - 주춤해진 수요, 원자재 상승분 반영 만만치 않을 수도

2020-05-23     유재혁 기자
열연 등 강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강관시장에서 수요 개선이나 할인폭 축소 등과 같은 상황을 기대하기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출은 물론 국내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다보니 강관업계의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빠른 할인률 축소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제유가와 더불어 5~6월 국내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지연은 그간 적체된 재고 해소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확산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은 7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45달러(SS400, CFR)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강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나 시장 수요 부담이 커지면서 할인폭 축소로 바로 연결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주춤해져 있는 국내외 수요 영향으로 당분간 제품 가격 현실화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

구조관 시장의 경우 코로나 19 영향으로 건설 및 관련 수요산업 회복이 본격화되지 못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내수 경쟁이 당분간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 이어지고 2분기 강관업체들의 판매실적 역시 아직은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원자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할인폭을 축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각 업체별로 가동률이나 판매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이 모처럼 형성된 할인폭 축소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배관재 시장 역시 코로나19와 낮아진 국제유가 영향으로 당분간 수요 부담을 해소하기 만만치 않아 보인다.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해외 현지 수요시장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데다가 이로 인한 국내 판매 경쟁 심화를 당분간 해소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배관재 시장 역시 국제유가 반등과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한 각국별 경기 부양책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후반부터 다소 개선여지가 있긴 하나 국내외 수요 개선과 이에 따른 할인률 축소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국내외 수요시장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느냐가 결국 강관 수요 및 가격 반등 속도를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는 가격 지키기와 고가 원자재 재고 해소 등과 같은 수익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