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열연동향] 유통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은?

- 수입대응재 1만원 인상 이후 추가 인상 검토 - 中産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 움직임 예의 주시

2020-05-23     유재혁 기자
국내산 수입대응재 가격이 톤당 1만원 인상된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가 중국이 양회 개최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7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45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중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6월 내수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물론 철강 원부자재 가격이 최근 지속 상승하고 있어 향후 열연 오퍼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톤당 90달러대 중반 수준까지 반등한 상황이며 유연탄 가격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최근 톤당 1만원을 인상한 포스코는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가격과 연동해 가격을 조정하는 수입대응재의 경우 내주 오퍼가격 인상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마찬가지로 국내 수입대응재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수요시장 상황이다. 5~6월 수요가 그 어느때보나 주춤해진 상황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간 가격 하락 기대감에 재고구매를 극대로 제한해왔던 상황이었던 만큼 일정 수준 재고 확보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광양 4열연 합리화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수요회복이 일정 수준 이뤄지지 못할 경우 5~6월 판매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내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가격은 톤당 60만원 수준을 기록중인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열연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수요 회복 기대감은 다소 낮은 편이나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주춤해져 있는 수요 영향 탓에 단기간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 움직임이 이어지겠지만 이후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때문에 가파른 가수요보다 필수 소요량만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정 기간 신중한 모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