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STS동향] 재고가 목까지 찬 유통 시장

2020-05-23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재고가 목까지 찬 유통 시장

5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짧아진 영업일수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부진 여파로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내수 메이커들의 판매 확대 정책에 중대형 유통상들의 판매 푸시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업체들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물량 회전과 비용 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수요 자체가 큰 개선이 없는 시장에서 재유통을 상대로 한 밀어내기와 할인 판매가 성행 중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했다.

유통업계는 5월의 경우는 20% 이상 감소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또한 물량을 채운다 하더라도 저가 판매로 인해 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 유통업체들의 현재 진도율은 60%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라고 전했다. 월말로 갈수록 판매진도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5월 중순 이후 판매가 순조롭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5월 국내 시장의 경우 그동안 재고 매입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지면서 실제 정상적인 수요가 크게 회복되거나 증가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현재 물량이 재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돌고 도는 상황이며, 코일째로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흐름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최근 니켈이 1만 2천 달러대에서 유지되고 있고 중국 내수와 수출가격이 상승 전환되면서 5월 가격 하락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말 판매 부진 여파로 베이스 판매가격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5월 셋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2,6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5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상승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가격의 1만 2천 달러대 재진입 영향과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시장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됐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775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25달러 상승한 상태다. 니켈가격은 1만 2천 달러 초반대에서 보합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내수와 선물 거래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주일 동안 약 400위안 정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양회 기대감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재고도 소폭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지역 내 거래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750~1,800달러(CFR) 수준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의 기대도 있지만, 아시아 지역 내 수요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따라붙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