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3사, 후판 유통향 가격 인상 나선다

- 6월 주문분부터 톤당 2만원 수준 인상 추진 - 수입재 가격 상승 및 수익성 개선 차원

2020-05-21     유재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이 후판 가격 인상에 나선다.

포스코는 오는 6월 주문투입분부터 유통향 후판 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키로 했다. 현대제철 역시 6월 주무분부터 톤당 2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하고 고객사에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역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후판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간 수입재 오퍼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최근까지 이어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심화된 적자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실제 최근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가격은 오는 6월 말에서 7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80~485달러(SS400, CFR)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철강 원부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 역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후판 역시 수익성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후판 업체 관계자들은 업체나 제품, 강종 등에 따라 다소 인상폭은 차이가 있겠지만 수입대응재를 기준으로 톤당 2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이후 수입재 오퍼 가격 변화를 감안해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