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빠르게!··시장 대응력 강화"..DKC 곽동린 전무

- 의사결정 단계 축소 통해 시장 대응력 높일 것 - 양사 모두 수입재 대응력 높여..공격적인 영업 강화

2020-05-19     손연오 기자
올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해지면서 스테인리스 업계의 경쟁 심화와 수익 저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올 한해 마케팅 및 영업 전략 및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네번째 주자로 DKC 그룹의 곽동린 전무가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장 변화와에 따른 DKC와 DKCS의 대응 전략 등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금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 DKC·DKCS 총괄임원 곽동린 전무

★ 최근 몇 년 간 DKC 그룹은 매출 확대나 기업 인지도, 통합 영업 전략 등 업계 주도적인 성장을 일군 것으로 평가된다. DKC 그룹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가장 큰 동력은 무엇이었는지 듣고 싶다.

☆★ DKC는 지난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와 해외의 수많은 수요가들의 Needs에 대응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회사이다. 그 동안 수많은 변화와 격동의 시간을 겪으며 성장을 이루기까지의 가장 큰 원동력은 DKC그룹을 신뢰하고 탄탄한 거래 관계를 유지해 온 국내외 고객사의 성원이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사업초기 다소 열위하였던 품질 수준을 극복하고 세계 유수의 스테인리스 제조 기업들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제품의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지키려는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기업문화의 발전이 코일센타 후발주자로 출발한 DKCS까지 이어져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환경 변화 속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빠른 상황에서 포스코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노력과 내수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수입재 대응 노력, 고객 서비스 향상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통합 영업 전략 시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시장 수요에 대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 올 한해 수요산업 경기 영향과 각종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 변수로 코로나19 이슈도 발행했다. 올해 DKC 그룹의 주요 경영 목표와 주안점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 드린다.

☆★ 당사의 경우 올해 주요 목표는 비효율 제거와 조직원들의 역량강화 및 업무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회사의 경쟁력 향상이다.

먼저 회사의 비생산적인 체계의 간소화를 통해 의사결정단계를 줄여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고. 또한 전산을 더욱 더 시장친화적으로 개발하여 공정진행사항을 사무실에서 면밀히 체크할 수 있도록 하여 상호간 업무LOSS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두번째는 내수 시장에 유입되는 수입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협의를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입대응제에 대한 사이즈를 다양화하여 공급함으로써 수요가들의 재고부담을 줄여 재무건전성에 기여하고, 납기단축에도 기여하여 전체적인 선순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 더불어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하여 스테인리스 시장과 DKC 그룹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 또한 코로나19 전 세계 감염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과 가동중단 및 경기위축이 수출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하여 특히 DKC의 전략(극복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주요국가들의 락다운으로 인해 물류의 이동제한 및 제작사의 가동중단으로 인해 판매와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고,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 가스관련 프로젝트 지연으로 물동량이 감소하여 자금회전이 어려운 고객사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 판매 업체들을 선정하여 보다 안정적인 공급라인을 확고히 하고, 진입 장벽이 높았던 지역들을 선별하여 공격적인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당사의 납기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별 고객사와의 특성에 맞는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여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높여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 DKC 레벨러

★ 스테인리스 국내외 경쟁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가(비용)절감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DKC 그룹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어느 기업이나 치열한 국내외 경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은 영원한 과제일 것이다. 특히 철강업체 특성상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전력 및 가스사용 비용의 증가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저희 회사는 각 공정에 관련된 설비별 원단위 절감 및 QSS활동을 통한 부재료, 부자재비용 절감을 위해 전 임직원이 꾸준히 경주하고 있다.

★ 올해 DKC 그룹의 신규 투자 혹은 설비 보완 계획은 있는지 궁금히다. 더불어 DKC의 신규 레벨러 도입과 DKCS의 표면설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변화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 DKC 신규 레벌러 추가 설치의 경우 생산량 확대 목적보다는 품질 개선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 목적이었다. 이의 도입으로 그 목적에 부합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높아진 수요가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충족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였으며, 수주 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DKC는 후판시장 공급 안정화라는 큰 목표 아래 꾸준히 설비 보완 및 설치를 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열처리, 산세라인를 포함한 설비투자 기초시공은 이미 완료되어 있는 상태이다.

▲ DKCS 표면연마 설비

DKCS 표면연마 설비 도입은 고객의 다양한 수요와 신속한 납기대응으로 시장확대와 고객만족의 실현이 목적이었다.

표면연마설비 도입이후 긴급물량 및 SKETCH사이즈에 대한 대응력 향상으로 표면연마재 시장에 대한 공급량이 증가했다. 더불어 HL보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NO.4, NO.3도 대응력도 갖추에 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DKCS의 스테인리스 냉연에 대한 전체적인 공급능력과 납기대응력 및 수요가 만족도 향상으로 STS CR 판매량 증대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올해 DKC 그룹의 통합영업 중점 방향과 향후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린다.

☆★ 통합 영업의 장점은 모든 아이템에 대해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상당부분 보완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요가들과의 협의와 소통을 통해 꾸준히 모니터링해서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해서 불필요한 체계를 간결하게 만들어 빠른 판단을 통한 시장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국내외 모든 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와는 조금 더 다른 빠른 대응력과 경쟁력을 통해 오히려 발전하는 DK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DKC 포항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