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강관동향] 가격 하락 우려 여전

- 수출 부담 가중에 주춤해진 내수까지 - 수요처 구매 관망 지속 및 수주 경쟁 심화

2020-05-16     유재혁 기자
원자재인 열연가격의 소폭 반등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강관시장과는 다소 먼 이야기라는 지적이다. 5월로 접어들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른 수주 경쟁 심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원자재인 열연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주춤해져 있는 건설 등 수요산업 경기와 국제유가 약세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은 오는 7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35달러(SS400, CFR) 수준으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관 제품의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적지 않은 리드타임이 필요한 상황이니만큼 당분간 판매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낮아진 상황이다.

여전히 주춤해져 있는 수요와 그간 원자재 가격 하락폭보다 더 크게 낮아진 제품 판매 가격 영향으로 말 그대로 열연 가격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업체들의 구매 관망기조가 당분간 해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건설 및 관련 수요산업 침체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면서 수주 경쟁이 갈수록 과열되는 양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2분기 강관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 할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판매가 개선되는 상황도 아닌 만큼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주에 대한 부담은 업체들의 가격 고민을 깊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배관재 시장 역시 낮아진 국제유가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제조업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요에 대한 부담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출 확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보니 내수 판매를 위해 할인폭 조정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그간의 급락 움직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지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등이 나타나면서 이에 따른 관련 송유관 제품의 수요 개선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지만 역시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회복시점에서 무역제재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관업계에서는 당분간 국내외 수요 위축에 따른 수주 경쟁과 이로 인한 가격 하락 등에 대한 부담으로


각 업체별로 구색 맞추기 혹은 시장 확대를 위해 설비 도입에 적극 나선 바 있는 만큼 이들 설비들이 본격 가동된 이후에는 수주 경쟁이 더 심화될 우려 또한 커진 상황이다.

강관업계에서는 당분간 국내외 시장 수요 위축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국내 업체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이어지면서 고가 원자재에 대한 부담과 이로 인해 낮아지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