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 내달 5일 새로운 전기 ´마련´

- 매직홀딩스, 주총 후 한국특수형강 새로운 비전 밝힐 듯

2020-05-15     손정수 기자
▲ 한국특수형강이 내달 6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들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특수형강의 공장과 거점들
오는 6월 5일은 한국특수형강에게 운명적이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특수형강의 새로운 주인들이 주총과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경영진 구성과 함께 한국특수형강의 운영 계획에 대한 비전을 밝히는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SS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한 매직홀딩스는 한길구 회장과 박성우 사장 그리고 박세욱 부사장이 4월 말부터 부산의 학장동 본사에 출근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주주 총회 전이어서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상태다. 이 때문에 한길구 회장과 매직홀딩스가 한국특수형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 회장은 최근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 노조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한국특수형강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광폭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6월 5일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한국특수형강의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매직홀딩스가 한국특수형강의 숙원인 공장 구조조정과 경쟁력 향상 투자 등 산적한 숙제에 대해 어떤 플랜을 제시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과 전문가들은 한국특수형강의 생존을 위해선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특히 칠서공장과 학장동 그리고 녹산으로 분산된 생산 거점을 칠서로 합치고 제강과 압연의 불균형 해소를 불요불급한 과제로 보고 있다. 과거 한국특수형강의 경영진들도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에 골몰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매직홀딩스측은 현체제를 최대한 유지하고 칠서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6월5일 이후 매직홀딩스 측에서 3~4명의 경영진이 한국특수형강에 진입을 하고, 본사 및 영업소의 이전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특수형강을 인수한 매직홀딩스는 총 자산 567억 원, 자본금 89억 원의 중소기업이다. 한길구 회장은 한국철강의 사회이사를 역임하는 등 철강 및 한국철강 그룹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 왔다.

매직홀딩스는 지난 4월24일 한국특수형강 지분 44.67% 1,445만 주를 KSS홀딩스로부터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