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STS 5월 가격리뷰 : 일단 켜진 반전 신호

- 전 지역 거래가격 5월 들어 상승 반전 - 2분기 수요 급감 우려 속 일단 가격은 안정권 진입 평가

2020-05-15     손연오 기자
5월 중순 기준 전 세계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일제히 반전 신호를 내비쳤다.


특히 중국과 유럽,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짙어졌다. 니켈 가격의 경우 코로나19 대발 및 경기부진 우려에도 톤당 1만 2천 달러대에서 보합장을 유지하고 있다. 니켈 수요 감소 우려는 지속 중이지만 공급 부족 이슈 역시 상존하면서 니켈가격은 이전보다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우 양회를 앞두고 있는 데다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4월 말부터 스테인리스 내수 시장의 가격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영향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중국은 반전 움직임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밀들의 재고와 시중 재고는 종전대비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다소 감소세로 전환됐다. 내수 가격의 상승으로 저가 수출은 자제되는 모습이다. 중대형 무역상들의 저가 오퍼는 4월 말을 기점으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투자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지가 변수이지만, 양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중국발 스테인리스 수출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4 냉연의 오퍼가격이 1,700달러대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추가 인상이 나타날 경우 주변국들의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도 니켈가격의 1만 2천 달러대 재진입과 중국 내수가격 상승 및 대만 생산업체들의 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격이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대거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데에 의견이 모이는 모습이다.

유럽 지역의 5월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톤당 2,136달러로 전월대비 97달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가격전망을 두고는 의견이 다소 분분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이탈리아 등의 주요 밀들의 가동이 멈췄다가 5월 초를 기점으로 다시 재가동된 상태다. 5월 서차지 가격이 일부 하락하긴 했지만 거래가격은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수요가 동반 감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격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의견도 많은 상태다.

북미 지역의 5월 초 거래가격은 2,535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110달러 상승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730달러로 전월대비 50달러 상승한 상태다. 중국의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톤당 1,824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169달러 상승했다.

국내 유통가격도 환율 환산시 톤당 2,125달러 수준이며 전월대비 3달러 높아졌다. 국내 시장의 경우 포스코의 5월 가격동결 및 판매 감소와 치열한 경쟁 환경 등으로 유통가격의 상승세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