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수주 전년比 13%↓…6개월 증가세 마감

-코로나19 사태 본격화로 민간 경기 위축

2020-05-14     김영대 기자
건설경기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한 13.9조 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9월 20.1% 증가를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매달 1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올 3월 들어 수주가 감소함으로써 6개월 증가세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민간 경기가 급격기 위축됨에 따라 수주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공공과 민간 모두 주택 수주의 위축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실제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주택수주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3.3조 원을 기록했다. 나아가 민간부문은 토목과 주택수주가 모두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한 10.6조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