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철강, 제품 다각화로 불경기 타파한다

-강재토류판 판매 본격화…내구성‧안전성 등 다방면서 강점

2020-05-14     김영대 기자
▲ 대왕철강 전경 모습

대왕철강이 불경기 타파를 위해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대왕철강은 자사의 주력사업인 철강재 유통, 시트파일(강널말뚝) 임대사업 외에 강재토류판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류판은 건설공사 현장서 터파기 작업 후 토사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시설이다. 수직으로 박아놓은 H형강 사이에 토류판을 끼워 넣어 토사의 유입을 막는 견고한 벽을 만드는 셈이다.

기존 토류판은 대부분 목재로 제작되지만 대왕철강이 특허‧디자인 출원한 강재토류판은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해 장기간 외부 노출되는 공사에 적합하고 목재보다 중량이 가벼워 시공성이 뛰어나다.

또한,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릴 위험성이 있는 목재와 달리 견고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해체 후 산업폐기물로 처리되는 여타 토류판과 달리 제품 표면에 손상이 없는 설치방식으로 반복사용이 가능하고 추후 고철로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대왕철강은 강재토류판 설치에 필요한 H형강을 자사에서 유통하는 제품으로 공급함에 따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왕철강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단순한 철강재 유통사업 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시트파일 임대사업과 차별화된 제품 다각화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 대왕철강이 특허·디자인 출원한 강재토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