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판매] KG동부, 냉연도금재 수출 전년비 ‘뚝’

- 코로나19 확산 따른 수출 여건 악화 가시화 - 품목별로는 컬러강판 수출 전년비 21% 감소

2020-05-12     최양해 기자
4월 한 달 KG동부제철의 냉연도금 판재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의 올 4월 냉연도금 판재류(석도강판 제외) 판매량은 총 14만 9,2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1만 500톤) 감소했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8만 4,900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2% 줄어든 6만 4,300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가 본격적인 지표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주요 품목인 컬러강판과 슈퍼갈륨(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 ZnAl)의 수출 실적이 주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슈퍼갈륨 수출은 7% 줄었고, 컬러강판 수출은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알루미늄도금강판 수출 또한 14.7% 감소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도 수출보다 감소폭이 크진 않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대체로 감소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실적은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60만 6,100톤으로 집계됐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0.7% 증가한 34만 4,300톤,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4% 감소한 26만 1,800톤을 기록했다. 앞선 1~3월까지 누적 실적과 비교하면 수출 감소폭이 한 달 새 2.1% 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