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철스크랩] 한국과 국제시장 엇박자

- 제강사, 예상보다 크게 올려 물량 끌어내기 나서 ... 다음주 물동량과 국제가격이 변수 - 일본 휴무, 미국 보합, 터키 보합 ... 터키의 환율 하락, 일본 간토 입찰에 주목

2020-05-09     손정수 기자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은 약세 혹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한국은 상승을 했다. 한국과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의 엇박자가 향후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시황]

- 미국산 : 거래 없음

미국 철 스크랩에 대한 구매 움직임이 없다. 한국행 오퍼 가격은 260달러(HMS No1 CFR)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트레이더들의 설명이다.

- 일본 : 거래 중단

골든 위크와 간토철원협동조합의 입찰이 임박해 관망세가 뚜렷하다. 일본 공급사들은 7일 이후 속속 업무에 복귀 중이다. 골든 위크 직후여서 시장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오퍼도 거의 없고 계약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공급사들은 골든 위크 직전과 비슷한 2만 2,000엔(H2 FOB)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강사들은 2만 2,000엔 이하에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골든 위크 직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사들은 다음 주 열리는 간토철원협동조합 입찰 결과를 보고 행보를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에 속속 복귀하고 있지만 당분간 계약 소식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산 : 제강사 2만 원 특구에 시장 반응 엇갈려

유통업체들의 예상이 하나는 맞았고 하나는 틀렸다. 이번 주 중후반에 특별 구매가 테이블 가격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은 맞았다. 다만 추가로 1만 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큰 폭은 2만 원이 올랐다.

예상을 뛰어 넘는 특별 구매는 시중 물량을 끌어내기 위한 제강사의 배팅이다. 제강사의 배팅이 먹힐 것인가 여부는 아직 판단이 어렵다. 제강사의 배팅으로 물동량은 늘었지만 가격 인하로 나아가기에는 아직 쉽지 않은 수준의 납품 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 거래량이 늘어나게 되면 제강사의 구매가격 인하가 속속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폭 줄어든다면 횡보, 많이 줄어든다면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수도권은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이 각각 17일과 18일까지 특별 구매를 이어간다고 발표해 둔 상태여서 시간이 갈수록 적용 여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건은 물동량과 국제가격이 될 전망이다.

[해외 시황]

- 미국 : 지표가격 횡보

5월 미국의 내수가격이 20~40달러 올랐다는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의 지표가격인 컴포짓 가격 등은 3주 연속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 터키 : 라마단으로 소비 급금

터키는 라마단으로 소비가 급감했다. 터키의 소식은 뜸해졌다. 현재 터키 시장의 최대 변수로 환율이 부상하고 있다. 리라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해 터키 제강사의 구매력이 약해지고 있다.

- 일본 : 골든위크로 휴무

일본의 휴무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면서 별다른 조짐이 없다. 다음 주 간토철원협동조합의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출 가격은 한국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내수 수요가 부진한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