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외 SSC 재가동 순조···세 곳만 남아

- 브라질 · 멕시코 · 터키 제외 11곳 가동 中 - 예정대로면 5월 11일 전부 가동 돌입

2020-05-07     최양해 기자
현대제철의 해외법인 SSC(Steel Service Center)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멈춰 섰던 현장이 속속들이 재가동에 돌입하고 있는 것.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제철 해외 SSC 공장은 모두 14곳. 이 가운데 11곳이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6일 기준). 비가동 상태인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3개 공장은 오는 11일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연기되는 등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지만, 예정대로라면 조만간 모든 지역에서 재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기지도 불을 켜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4일부터 미국 현지 공장인 앨라배마공장과 인도 현지 공장인 첸나이 공장을 가동했다.

다만, 정상적인 가동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앨라배마공장은 1교대 근무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고, 첸나이 공장은 이번주 준비 작업을 거쳐 실질적인 차량 생산은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남은 곳은 브라질공장이다. 지난 3월 25일 가동을 멈춘 브라질공장은 재가동 계획이 두 차례 연기됐다. 당장 논의되는 재가동 시점은 오는 27일부터다.

기아자동차도 슬로바키아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 등을 재가동했다. 남은 곳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과 멕시코 공장이다. 이들 공장의 가동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