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계강철, 냉연도금재 수출 오퍼가격 동결

- 격주로 오퍼가격 인하 후 동결 패턴 계속 - 국내 메이커 수입재 가격 대응 부담 가중

2020-05-04     최양해 기자
중국 본계강철이 4월 마지막 주 냉연도금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을 동결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 본계강철의 냉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70달러(두께 1.0mm, FOB 이하 동일),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40달러에 형성됐다.

해당 가격은 업체나 지역, 제품 스펙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강종별 오퍼가격은 지난주와 같았다. 선적시점은 6월이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격주로 오퍼가격을 내리고 동결하는 패턴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현재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중국산 수입재 가격에 대응하는 것도 힘든데 갈수록 수익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최근 냉연유통시장은 수입재 가격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수출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내수 시장까지 내어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수입상들도 재고 밀어내기에 바쁘다. 기계약분 물량을 시장에 최저가격으로 밀어내고 새로운 물량을 주문하기 위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저가격은 계속 흔들리고 있다. 수요가 온전히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경쟁까지 심화하며 메이커들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

한편, 중국밀의 한국향 냉연도금 판재류 수출 물량은 이달 들어 다소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두강철의 경우 2월과 3월 각각 1만톤대에 그쳤던 계약 물량이 4월 들어 2만~3만톤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오퍼가격을 톤당 55달러 인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