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콘크리트‧철골 구조물 건설지표 ‘온도차’

-3개월 연속상승 불구 평년 대비 차이 뚜렷

2020-04-28     김영대 기자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과 철골 구조물 건설지표 간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수요의 선행지표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허가 연면적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월 지표가 최근 5년래 최저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가파르지만 평년 수준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한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허가 면적은 800만㎡로 집계됐다. 전월 752만㎡ 대비 6% 상승한 기록이지만 지난 2015년~2019년 3월 평균 건축허가 면적이 1,009만㎡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행지표인 3월 건축착공 연면적도 695만㎡로 3개월 연속상승 중이지만 5년 평균치인 850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철근 판매량이 평년 대비 줄어든 것과 일맥상통하는 모습이다.

반면, 철골 구조물은 평년 수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 철골 구조물 건축허가 연면적의 경우 335만㎡로 전월 282만㎡ 대비 19% 상승했다. 5년 평균 316만㎡과 비교해 봐도 6% 이상 높은 수준이다.

착공면적도 비슷한 모양새다. 올해 3월 철골 구조물 건축착공 연면적의 경우 341만㎡로 5년 평균 293만㎡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