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컬러 수입, 1분기 내내 전년 수준 ‘하회’

- 1분기 5만 2,216톤 수입···전년비 24.5%↓ - 같은 기간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689달러

2020-04-27     최양해 기자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석 달 내내 전년 동월 대비 낮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수입된 중국산 컬러강판은 총 5만 2,2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 14.2%, 2월 58.2%, 3월 8.3%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처럼 수입량이 급감한 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적 차질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춘절 연휴가 끝난 2월 이후에는 방역 문제로 중국 내 육‧해송 물류가 마비됐다.

한국향 컬러강판이 선적되는 장가항의 경우도 2월 중순까지 선적에 차질을 빚을 만큼 물류 여건이 좋지 않았다. 3월 선적분부터는 중국 내 물류 이동 제한이나 선적 지연이 점차 해소되면서 수입량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톤당 수입 평균단가(CFR)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월(680달러), 2월(687달러), 3월(701달러) 순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석 달 간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689달러로 전년 동기(723달러)보다 낮았다.

컬러강판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만 놓고 보면 1분기 중국산 컬러강판이 일정 기간 유입되지 않으면서 반사효과를 본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건설 시장의 경우 자동차, 가전 등에 비해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덜하다보니 평소와 같은 중국산 수입재 유입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