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열연동향] 가격 반등 기대감은 있지만

- 수요 감소 본격화 가능성에 가격 약세 우려 커져 - 중국산 열연코일 가격 약세 기조 여전

2020-04-25     유재혁 기자
가격 반등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과는 달리 여전히 글로벌 열연코일의 가격 하락 가능성과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열연 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5월초 연휴 등에 맞춰 휴무를 좀 더 길게 이어가는 업체들도 나타나는 등 열연시장 역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5월 이후 수요 우려가 더 큰 가운데 포스코 광양 4열연 합리화 이후 생산량 증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은 오는 6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2급밀산이 톤당 430달러(SS400, CFR) 수준으로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수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스틸데일리 DB

국내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가격은 톤당 60만원 내외 수준을 기록중이며 수입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내 양회 이후 수요 진작정책이 발표될 경우 철강재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열연코일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5월부터 열연의 국내외 수요 회복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며 이에 따른 시중 거래 가격 약세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더구나 철강 원부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열연업체들의 롤마진 축소 부담이 당분간 더 확대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실제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톤당 80달러대 초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원료탄 가격 역시 톤당 120달러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열연코일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산 수입재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국내산 수입대응재 가격 역시 5월 부터는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요업체들의 구매 관망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