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430 유통 수입시장 정조준

- 430 수입 유통시장에 적극 대응..시장 점유 확대 계획 - 수입재 일부 사이즈 타깃으로 가격 대응

2020-04-27     손연오 기자
포스코가 430 스테인리스 냉연 시장 수성에 나선다.

올해에는 430 스테인리스 중후물재 수입 시장을 타깃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저가 스테인리스 수입 방어를 위해 그동안 다양한 대책 마련을 강구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수입대응재인 304 GS강을 출시하여 본격 수입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여파에 따른 지역별 셧다운 등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메이커들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켜진 상태다. 수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내수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올해 400계와 WTP 제품 중심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430 스테인리스 냉연도 유통시장의 니즈를 반영하여 공정생략형 저원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그동안 430 냉연 유통시장의 경우 수입재 비중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포스코는 저원가 제품 개발을 통해 430 냉연 수입재 가격에 준하는 가격 대응을 통해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을 중심으로 430 냉연 판매 독려를 통해 400계 유통 수입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0.8~2T 두께의 430 냉연 제품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의 경우 일부 430 냉연 제품 판매에 나섰으며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대응할 사이즈들을 판매해왔던 기존 유통업체들의 경우 포스코의 정책 지속성과 가격 경쟁력 등을 주시하면서 포스코재 매입을 가늠하게 될 것으로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보다 강도 높은 수입방어 정책과 함께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수입 대응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통상 대응 준비이며, 또 하나는 저가 수입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저원가 수입대응재 공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