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中 본계, 냉연도금재 수출 오퍼가격 인하

- 가격 동결 후 하락 패턴 계속···톤당 10달러 인하 - 최근 몇 년간 최저가 수준에도 바닥 확신은 아직

2020-04-22     최양해 기자
중국 본계강철의 냉연도금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이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갔다. 한주마다 인하-동결-인하-동결-인하를 차례로 오갔다. 이번주에는 지난주 가격 동결에 이어 톤당 10달러 내린 가격을 제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본계강철의 냉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70달러(두께 1.0mm, FOB 이하 동일),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40달러에 형성됐다.

해당 가격은 업체나 지역, 제품 스펙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강종별 오퍼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낮은 가격에 형성됐다. 선적 시점은 6월이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냉연도금재 오퍼가격은 최근 몇 년간 추세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바닥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중국 내 재고 감소 속도가 여전히 더디고, 관련 수요 회복세도 완만하다. 수출로 물량을 밀어낼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내 냉연 재고 감소폭은 다른 주요 품목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철강매체 마이스틸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16일 기준 중국 냉연 시중 재고는 220만여톤에 달한다. 일주일 전인 4월 9일과 비교해 0.6%(약 1만톤) 밖에 줄지 않았다.

같은 기간 다른 주요 품목의 시중 재고 감소폭이 4~7%(14만~105만톤) 수준임을 고려하면 페이스가 상당히 더딘 편이다. 참고로 시중 재고는 마이스틸이 중국 내 281개 도시 1,022개 창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