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STS동향] 늘어지는 판매진도율

2020-04-18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늘어지는 판매진도율

4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조용한 한주를 보낸 것으로 평가됐다. 판매 부진으로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4월 판매에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의 판매진도율은 지난주 중반을 기점으로 느려지고 있는 추세로 전했다. 지난주까지는 이월 물량과 월초 영향으로 물동량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이번주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월까지는 기존에 미리 수주 받았던 물량들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 판매 목표를 채웠지만 4월부터는 소비재에서 산업재 전반으로 부진이 확산되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의 경우 총선과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간간히 끼어있어 영업일수가 평월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과 함께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스테인리스 유통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여기에 니켈과 제품가격의 약세도 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4월 대다수 유통업체들의 판매량은 20% 전후로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판매와 가격 부진 등으로 업계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수입재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대적 강세장으로 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 상 오히려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판매 물량과 회전에 대한 부담도 동시에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셋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2,5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50~2,65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5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보합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하락세가 다소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가격의 약세와 수요부진 등의 부정적인 환경은 지속되고 있지만 일단 거래가격의 변동성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주요 국가들의 셧다운과 이동제한 등으로 전 세계 경기 위축이 시작된데다 전세계 주요 시장이 내수 수요 부진 등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국의 내수 가격의 경우 지난주 후반부터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69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니켈가격은 1만 1천 달러 초반대에서 약보합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워낙 수요 대비 높은 수준인데다가 아직까지 내수 시장 가격의 반등 흐름은 미미한 상태다. 중국의 내수 회복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이란 시각이 많은 모습이다.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 오퍼가격의 인하 흐름은 그동안 타 국가들에 비해 두드러졌다. 그러나 지난주를 기점으로 가격인하 오퍼는 멈춰진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중국 제강사들의 경우 원가 문제로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1,700달러(CFR) 전후로 제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톤당 1,650달러 정도의 오퍼는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도 전했다. 중국산의 경우 1,600달러대 수준까지는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