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두강철, 4월 GI 수출 오퍼가격 ‘급락’

- 전월비 톤당 55달러 하락···6월말 선적 - 2~4월 석 달간 톤당 85달러 내리막길

2020-04-10     최양해 기자
중국 포두강철이 4월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을 인하했다. 어느덧 석 달 연속 하향 조정이다. 더욱이 이번 가격 변동은 ‘급락’에 가까워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두강철의 4월 GI 수출 오퍼가격은 전월 대비 톤당 55달러 하락했다. 2월과 3월 두 달에 걸쳐 톤당 30달러의 하락폭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폭의 하락이다.

국내 지역별 오퍼가격(1.2mm/Z120/CFR)은 ▲인천 톤당 519달러 ▲부산‧평택 톤당 520달러 ▲광양 톤당 535달러에 형성됐다. 상세 가격은 업체나 강종 등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선적 시점은 6월 말이다.

이 같은 중국산 냉연도금재의 수출 오퍼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냉연 재고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밀어내기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타 강종 대비 냉연도금재 수출 오퍼가격 하락이 완연한 것도 이런 영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냉연유통업계도 이달부터 중국산 수입재 유입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점차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춘절 연휴 이후 하락하기 시작한 가격에 계약한 중국산 수입재가 풀리기 시작하기 때문.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하락)을 고려하면 단기간 가격 대응에는 성공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두강철 GI 수출 오퍼가격 변화>

1월 톤당 610달러 / 전월비 ▲$15
2월 톤당 585달러 / 전월비 ▼$25
3월 톤당 580달러 / 전월비 ▼$5
4월 톤당 525달러 / 전월비 ▼$55

기준 = 두께 1.0mm / Z120 / CFR / 지역‧업체‧강종에 따라 가격이 상이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