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 KG동부, 냉연도금재 작년과 비슷하게 팔았다

- 코로나19 여파에 수출 소폭 줄었지만 대체로 선방 - 내수/수출 판매 비중 역전 계획···아직은 물음표

2020-04-09     최양해 기자
3월 한 달 KG동부제철의 냉연도금 판재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의 올 3월 냉연도금 판재류(석도강판 제외) 판매량은 총 15만 9,7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1,500톤) 감소했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0.6% 늘어난 9만 300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 줄어든 6만 9,400톤을 기록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처럼 수출이 줄어든 데는 판매 비중이 높은 컬러강판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물량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월 대비 컬러강판은 4.6%, 용융아연도금강판은 10.2% 감소한 양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

반대로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슈퍼갈륨(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 ZnAl)은 전년 동월 대비 22.2% 늘어난 수출량을 소화하며 선전했다.

1분기(1~3월)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출발을 보였다. 이 기간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45만 6,900톤으로 집계됐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5만 9,400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9만 7,500톤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판매 흐름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선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올해부터 내수/수출 비중을 45대 55로 역전시키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활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