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약세 지속 ··· 수요 불안 등 영향

- 톤당 8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 - 코로나19 등 철강 생산 감소 우려 등 영향

2020-04-07     유재혁 기자
중국의 철광석 가격이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중국 철광석(62%, CFR) 가격은 지난 4월 3일 기준 전주 대비 3.2 달러 하락한 82.7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셋째 주 톤당 91달러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철광석 가격이 이처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철강 생산 및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자료 : 플랏츠(Platts)

이를 그래도 반영하듯 호주산 원료탄 가격 역시 4월 첫주 기준 톤당 138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12달러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수요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임에도 광산업체들의 감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중 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5월 이후부터는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 하락으로 철강업체들의 제조원가 부담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기는 하지만 그 이전까지 철강재 가격 하락 속도가 뻐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인 롤마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은 5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중국내 일부 제조업체들이 지난 4월 첫 주 톤당 450달러를 유지했으나 이후 수주 감소 우려로 인해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열연 수출 오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첫 주 중국내 철광석 부두재고는 1억1,537만 톤을 기록해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9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