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현대제철 열연 CC, ‘19년 매출 늘었지만 이익은 주춤

- 제품 판매 가격 인상 어려워 수익성 전년 대비 악화 -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2.1%로 전년 대비 0.3% p 낮아져

2020-04-06     유재혁 기자
지난해 현대제철 열연 지정 코일센터들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각종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열연 코일 지정센터 5개 업체의 2019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업체 전체 매출액은 1조7,18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모두 주춤했다.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2.1%를 기록해 전년 대비 0.3% 포인트가 낮아졌다.

순익 역시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제품 구매 단가에 비해 판매단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익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업체별로 살펴보면 기보스틸이 5,0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가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21.9% 감소했고 순익은 18억원으로 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연인터내셔널은 매출이 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30%가 줄었고 순익 역시 전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우는 매출액이 8,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1.7%, 순익 역시 123억원으로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아스틸은 지난해 2,0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6%가 급감했으며 순익 역시 65.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엔지스틸은 지난해 매출액이 1,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큰 폭으로 급증했고 순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등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열연시장의 경우 주춤해진 수요와 이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외 가격 인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질적인 이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열연 시장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매출 및 이익 개선이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