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강관동향] 줄어든 수요에 거래 부실 우려 마저

- 국제유가 하락에 코로나 19 영향 등 수요 부담 가중 - 유통업체 부도 등 거래 부실 가능성도 높아져 판매 회복 어려울 것

2020-04-04     유재혁 기자
4월 이후 수요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급락한 유가는 향후 관련 제품 수요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담 역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사우디와 러시아 등 유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산유국들의 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점과 국내산 열연 등 원자재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수요가 주춤해져 있고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는 강관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관 시장 분위기 역시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수기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점이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판매 목표를 채우기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지키기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가격을 인하한다고 판매가 증가하는 것도 아니라는 분위기는 그나마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들의 경우 판매 감소와 그간의 재고 확대 등으로 설비 가동을 줄여 놓았던 상황이었다. 원자재 구매부터 필수 소요량에 대해서만 구매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유통업체들 역시 구매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4월초 전선관 유통업체인 동국파이프의 부도 소식 역시 향후 강관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관재 업체들의 경우에도 수요감소와 수익저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 하락을 비롯해 수요 위축 우려로 가격 하락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

결국 줄어든 수요는 저가 수주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제조업체는 물론 대리점 들의 매출 및 수익 저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관사향 열연가격의 경우 소폭 하락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재 가격 하락 등 당분간 소재 부담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450달러(SS400, CFR) 수준으로 낮아졌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5월 이후 선적분부터 그나마 소재 구매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못지 않게 강관 제품 판매 가격 역시 낮아지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담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강관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판매 어려움은 당분간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