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STS동향] 조용하지만, 불안한 기운

2020-04-04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조용하지만, 불안한 기운

4월 첫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월말과 월초가 걸쳐진 가운데 조용한 한 주를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포스코의 4월 정품 판매 가격이 동결로 결정되면서, 포스코 대형 코일센터들을 중심으로 베이스 판매 가격은 ´255·265´에서 출발했다.

이는 3월 초 대비 톤당 5만원 내려진 가격이다. 경기 위축과 수요 부진 등에 따른 거래처들의 인하 압력과 수입재의 선제적인 4월 가격인하 등으로 일부 4월 거래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수요 부진, 니켈가격의 약세장 지속,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상대적 강세장을 나타내며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수입재의 경우 환율의 변동성과 입고 속도와 수입재 원가를 고려했을 때 가격은 인하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정품과 수입재의 가격차는 여전히 40만원 정도 벌어져있는 상태다. GS 강종의 인하대응으로 수입재 가격 맞불 작전을 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이즈 대응 한계로 여전히 정품 가격에 대한 고점 지적은 나오고 있다.

4월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판매 베이스 단가는 304 열연의 경우 톤당 255만원, 304 냉연의 경우 톤당 265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이월물량과 월말 가격네고 여파가 이달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베이스 판매 단가는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4월 판매진도율과 수입 동향 및 내수 경기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 거래가격은 이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상태다.

4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2,5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50~2,65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5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가격하락 지속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가격의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전 세계 경기 위축 영향과 아시아 시장 내 수요 부진 등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70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15달러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니켈가격은 1만 1천 달러 초반대에서 약보합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재고가 사상 최대치인데다가 내수 시장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 회복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정부는 수출 진작을 위해 수출환급세를 인상하는 등의 수출 장려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 오퍼가격의 인하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1,700달러(CFR) 이하에서 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발 영향으로 대만에서도 오퍼가격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톤당 1,650달러 정도의 오퍼는 기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의 경우 1,600달러대 수준 밑으로도 오퍼가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낮게 제시되자 일부 수요가들의 경우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 계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