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관 유통업체 동국파이프 부도에 업계 긴장

- 휴스틸 전선관 공식 대리점 ··· 피해핵 12억원 추정

2020-04-03     유재혁 기자
휴스틸의 전선관 공식 대리점인 동국파이프가 2일 당좌거래정지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파이프는 지난 1985년 설립돼 경기도 화성시와 목포, 광주 등지에 공급망을 갖춰놓고 1,00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게 전선관 공급을 해왔다.

스틸전선관에서부터 스테인리스스틸 전선관과 PE라이팅 스틸전선관을 비롯해 합성수지제 전선관 제조사인 오인더스트리를 설립해 직접 전선관을 제조하는 등 전선관 시장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담보를 제외하고 약 12억 원 수준의 피해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춤해진 시장수요와 경쟁심화 등에 따른 수익 확보 어려움 등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전선관의 경우 PE관으로 대체되는 추세가 빠르게 이어져 왔다며 이에 따른 시장 축소 영향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