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철근 공장 125일 간 휴동

-20만 톤 남짓 재고 고려하면 수급 타이트

2020-04-03     김영대 기자
7대 철근 제강사가 지난달에 이어 4월에도 감산을 이어간다. 15개 공장에서 수출, 타품목 생산, 대보수를 포함해 사실상 총 125일 간 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월 143일보다 휴동일수가 줄었지만 만연한 성수기인 점과 20만 톤 남짓인 현재 철근 재고보유량을 감안하면 수급은 타이트하게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성이 높은 현대제철 당진공장과 동국제강 인천 1압연 공장도 휴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YK스틸의 경우 지난달 예정되었던 대보수를 4월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현대제철은 수출제품과 타품목 생산을 포함해 총 38일 간 철근을 생산하지 않을 예정이다. 공장별로 소형은 8일, 인천 2압 6일, 포항봉강 19일 간 휴동 예정이며, 생산성이 높은 당진 공장은 지난달과 동일한 5일 동안 휴동한다.

동국제강은 지난달보다 2일 줄어들어 총 26일을 휴동한다. 공장별로 주력 공장인 인천 1호는 10일, 인천 2호는 3일 간 휴동하며, 포항봉강 공장은 13일간 휴동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제강은 4월 한달 간 총 18일의 휴동 계획을 세웠다. 녹산 공장은 7일, 신평 공장은 11일 간 휴동에 들어간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은 지난달보다 1일 줄어 각각 7일씩 휴동에 들어간다. 일정이 중순 이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제강은 총 12일 간 휴동계획이 잡혀있다. 1호 압연은 지난달과 동일한 4일, 2호 압연은 8일 간의 휴동에 들어가며, 테스트를 마친 내진철근 시제품 생산계획도 5일간 예정되어 있어 실질적인 휴동일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YK스틸은 총 17일 간의 휴동이 예정되어 있다. 1호 압연은 대보수를 포함해 13일, 주력인 2호 압연은 4일 간 휴동한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YK스틸은 지난달 1호 압연 대보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수 인력 모집에 난항을 겪고 이달로 대보수가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