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수요 부진에 잔업·특근·야근 줄어

- 2월, 판매목표 미달에도 "수요가 없다"

2020-02-26     곽단야 기자
내수 경기가 악화되면서 구조관 업계의 잔업·특근·야근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내수경기의 악화가 강관 수요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1, 2월이 원래 계절적인 비수기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요 부진에 제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감산을 하는건 아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공장의 정상적인 운영과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주간 생산은 풀로 돌리고 있다”면서 “판매가 부진해 잔업이나 야근, 특근 등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저가판매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장에는 지난 1월 5%인상, 2월 3%가량의 추가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들 판매량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인상 필요성 또한 절실하게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의 정상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서 가동을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구조관 업체들은 간접적으로나마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 극심한 수요부진과 공급과잉 국면에 일찍이 감산조치가 거론되어 왔으나 이와 같은 치킨게임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감산이 시작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은 하치장이나 창고에 쌓을 곳도 없다”라고 전했다. 업계는 잔업과 특근, 야근 등을 줄이는 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