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냉연강판 수출입 평균단가 모두 오름세

- [수출단가] 하락세 끊었지만 회복은 아직 - [수입단가] 6년 만에 톤당 700달러 상회

2020-02-26     최양해 기자
올 1월 냉연강판 수출입 평균단가가 전월 대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월 한 달 냉연강판(HS코드 13개 품목, CFR 기준) 수출 평균단가는 톤당 558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톤당 724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수출단가는 8달러 올랐고, 수입단가는 27달러 오른 것.

수출 평균단가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일단 끊어냈다. 그렇지만 여전히 톤당 500달러 중반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온전한 회복세로 보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같은 기간 수입 평균단가의 경우 본격적인 상승 기류를 탔다. 작년 4분기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더니 새해 첫 달부터 톤당 700달러 고지를 밟았다. 1월 수입 평균단가가 톤당 700달러를 넘은 건 2014년 1월(톤당 703달러) 이후 6년 만이다.

앞으로 주요 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과 급등한 환율 등이 꼽힌다. 특히, 냉연강판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이 2월부터 생산 차질을 빚은 여파가 단기간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평균단가 측면에서는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평균단가를 산정하는데 적지 않은 변수로 다가올 전망이다. 1월 한 달 1,150원/달러 수준이던 환율은 25일 기준 1,212원/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2월 내내 원화 약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