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철강 구매보류 H형강 인수 계약 체결

-토목용 300×300 규격 포함 약 1만 톤 규모

2020-02-24     김영대 기자
A사가 당초 미르철강에서 거래하기로 했던 H형강 제품을 인수할 예정이다.

A사는 최근 미르철강이 인천 보세창고에 들여온 H형강 제품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A사가 인수할 H형강의 화주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는 상태다.

화주가 미르철강이 아닌 I사라는 의견도 있다. 미르철강이 화의를 신청하기 전 수입을 대행한 I사 물량 인수를 포기했다는 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미르철강의 채권 채무 동결에도 불구하고 1만 톤의 H형강이 반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사가 인수할 제품 물량은 최근 공급이 부족한 토목용 300×300 규격을 포함해 약 1만 톤 수준이다. 현재 A사는 제품을 최종 인수하기 위한 마무리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주체와 세부 조건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제품 인수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A사 측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미르철강은 연 초 자금 경색으로 인해 회생 신청에 들어갔다. 현재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제품 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이번 A사의 제품 인수와 관련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