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오퍼가격 예고된 인하?

- 중국산 수출제품 중심으로 오퍼가격 인하 - 304 열연 1700달러대 초반에 제시

2020-02-24     손연오 기자
니켈가격의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결국 한국향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이 모두 인하됐다.

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물류 제한과 노동자들의 더딘 복귀 및 소재 입고 지연 등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계약물량의 납기 지연과 함께 오퍼가격이 소폭 오르거나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중국과 인니산의 한국향 오퍼가격은 인하로 제시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물류 제한이 있긴 하지만 완전 통제 상황이 아닌데다가, 제강밀들의 경우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중국 제강밀들의 경우 현재 내수 수요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하여 선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수 수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물량 회전이 수출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출오퍼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밀들의 오퍼가격은 도착도 기준으로 304 열연의 경우 1,700달러 초반에서 제시됐다. 1,715~1,725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냉연의 경우 열연보다 톤당 100달러 높은 상태다. 4~5월 납기로 예상된다.

이에 환율 강세에도 주문 계약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일부 사이즈가 빠진 재고들이 늘어난데다가 포스코 GS 강종의 경우 대응 사이즈 한계 등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3월 출하가격 발표가 2월 마지막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부터 시작된 중국 및 인니산의 오퍼가격 인하가 포스코의 3월 가격에도 변수로 작동할 지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