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TS동향] "업체로 차들이 안들어온다"

2020-02-22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업체로 차들이 안들어온다"

2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판매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는 영업일수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매기도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이어진 가격인하 영향에 판매단가도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2월 판매진도율은 월초 부터 상대적으로 저하된 상태였으나 월말로 갈수록 더욱 매기가 위축되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월말로 들어서면서 수입과 국내산 할거 없이 일부 가격 네고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판대단가에서 톤당 5만원 수준의 네고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니켈 가격이 톤당 1만 2천 달러대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장으로 전환됐지만, 이런 변수들이 현재 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고 있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에 대한 부담은 따르고 있지만 판매량이 부진한 상황이 더 급한 것으로 보인다.

2월 셋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60만원대에서 형성됐으며,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60~270만원대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가격보다 톤당 35~40만원 정도 낮게 형성된 상태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더딘 회복 예상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불확실성이 짙어진 영향과 시장 수요 부진 등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은 매기 위축으로 소폭 하향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기는 중국의 생산과 물류 정상화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2월 시장의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85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10달러 정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니켈가격은 1만 3천 달러 초반대에서 보합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뚜렷한 방향성은 찾기 어려운 상태다.

중국의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변동폭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특히 유통과 무역상들을 중심으로 아직 복귀가 정상화되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중국산 304 스테인리스 냉연이 1,900달러(FOB)에 제시됐으나 실제 매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냉연 및 다운 스트림 제조업체들은 정체 상태이며, 지방 정부의 사업 재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도 전해졌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이번주를 기점으로 오퍼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중국 내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단 수출 중심으로 판매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