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1월 수출 늘고 수입 급감

- 1월 수출 39만7,341톤,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 - 수입 21만8,794톤, 전월 및 전년 대비 모두 급감 - 코로나19 등 수요 회복 더뎌지며 수출 확대 우려 커져

2020-02-20     유재혁 기자
지난 1월 열연코일(열연광폭강대)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수입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한달 수출은 39만7,341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7.7%가 급감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2%가 늘었다.


1월 설 연휴에 따른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주춤해진 내수 만회를 위해 업체별로 수출 확대에 나서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과 달리 수입은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모두 크게 감소했다. 1월 한달 열연광폭강대 수입량은 21만8,794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2%, 전년 동월 대비 11.8%가 급감했다.

국내 관련 수요 회복 지연과 함께 수입재 가격 상승, 설 연휴 영향 등으로 수입이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수입 감소세가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과 계약시점이 가격 상승시기였기 때문이라는 것.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춤해진 내수 영향과 수입 감소. 설비 합리화 이후 국내 생산량 회복 등이 나타나면서 열연업체들의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지겠지만 여전한 글로벌 무역제재 분위기와 중국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수출 확대가 만만치 않거나 수익성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