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출입, 1월 들어 모두 주춤

- 철강재 1월 수출 252만 여톤, 전년 대비 5.7% 감소 - 1월 수입 112만5천 톤, 전년 대비 32% 급감

2020-02-20     유재혁 기자
올 1월 철강재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철강재의 1월 한달 수출은 251만8,293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5.7%가 각각 감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 지연 등이 수출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봉형강류는 23만7,863톤으로 전월 대비 16.7%, 전년 동월 대비 0.9%가 감소했다. 봉형강류 가운데 형강 수출은 9만9,985톤으로 전월 대비 32% 급감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5.3% 급증했다.

선재 수출은 7만9,381톤으로 전월 대비 12.7%, 전년 동월 대비 10.1%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재류는 1월 한달 수출이 201만9,228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5.3%가 각각 감소했다.

중후판 수출은 27만5,277톤으로 전월 대비 3.8%,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으나 열연강판은 66만9,369톤으로 전월 대비 20.1% 급감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9%가 늘었다.

냉연강판은 39만6,762톤으로 전월 대비 19.1%, 전년 동월 대비 13.5%가 급감했고 아연도금강판 역시 39만3,748톤으로 전월 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9%가 감소했다.

강관 수출은 12만3,011톤으로 전월 대비 18.3%, 전년 동월 대비 18.5%가 각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함께 수입 역시 감소했다. 1월 한달 철강재 수입량은 112만5,463톤으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32%가 급감했다.

봉형강류 제품 수입은 21만7,426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7.9%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수입은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판재류 수입은 전에 64만9,454톤으로 전월 대비 2%, 전년 동월 대비 21.5%나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관련 수요산업 회복지연과 설 연휴, 그리고 수입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1월 수입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2월 수입의 경우에도 수입재 가격 상승 기조와 국내 관련 수요산업 회복 지연, 코로나19 등에 따른 영향이 겹치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