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STS 업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긴장´

-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변수까지 등장 - 대구경북 STS 업계, 작업자와 직원 안전예방에 최우선

2020-02-20     손연오 기자
대구 지역의 스테인리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의 추가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이틀간 대구를 비롯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0명이 연달아 나오는 등 예상보다 확산속도가 빠른 가운데 대구 지역 사회와 보건당국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먼저 대구경북 스테인리스 업계의 주요 수요처는 자동차부품과 전기전자향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프레스용이나 레이저가공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등 인근지역에 관련 공장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과 전자 부품, 산업기계, 건축 부속품 등의 관련 수요가 최근 경기 부진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위축되면서 대구경북 지역 스테인리스 업계의 판매전선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대구경북 지역 스테인리스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 및 영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작업자들과 직원들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주요 스테인리스 업계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주로 공단 지역이기 때문에 확진자 동선에 공단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상에서 확진자와 접촉 우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로 나온 확진자들의 동선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2주 정도가 가장 큰 고비로 보고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에 영업소를 둔 제조업체들과 코일센터들의 경우 해당 영업소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상황을 전달 받았으며,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구에 거점이 없는 업체들의 경우 당분간은 대구경북 지역의 출장 자제를 권고하기도 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지역의 한 스테인리스 업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스테인리스 시장 경기도 좋지 않은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다수 나오면서 매기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의 경우 대부분 외근이 많고 주로 면 대 면으로 사람을 마주해야 하는데 마스크를 끼고 영업을 나가자니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그렇다고 내근을 위주로 하기에는 판매상황도 좋지 않아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