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형강류 추가 인상 검토 ´시장 들썩´

- H형강 일반형강 추가 인상 검토 들어간 듯

2020-02-19     손정수 기자
▲ H형강과 일반형강 생산업체들이 추가 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포항 H형강 라인
형강업계가 추가 인상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H형강 업체들은 80만 원 중반, 일반형강 업체들은 80만 원 타진 의사를 밝혔다.

한 H형강 생산업체 관계자는 “철 스크랩 가격이 기대했던 것 만큼 하락하지 않고 있다.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려야 할 상황이다.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라고 말했다. 17일부터 톤당 80만 원으로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아직 적정한 이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제강사 관계자의 말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도 “제강사에서 80만 원 중반까지 가격을 올려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H형강 생산업체들은 올해 많이 올랐지만 지난해 지나치게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력 때문에 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형강 업계도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은 2월10일부터 톤당 74만 원으로 판매가격을 올렸다. 판매량이 줄더라도 가격 인상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한국특수형강의 의지다. 10일 이후 한국특수형강 제품의 거래가격은 톤당 74만 원~75만 원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다른 제강사와 단압업체 제품은 이보다 다소 낮지만 2월들어 역시 상당히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은 3월에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80만 원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특수형강이 단기 목표로 톤당 80만 원까지 올리고, 시중 거래 상황을 고려해 70만 원대 후반에 시세가 정착되기를 희망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특수형강측도 “74만 원으로 올렸지만 이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해 인상이 필요성을 역설했다.

형강류 생산업체들이 2월 시장 가격 안착 이후 추가 인상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