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가격 인상 공감대로 하락 버티는중

- 구조관 가격 인상 다소 더딜 전망 - 모처럼 온 기회 잘 활용해야

2020-02-19     곽단야 기자
구조관 가격 인상이 더딘 상황이다. 2월중 5% 인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3% 수준에 그친것. 다만, 3월부터 들어올 높은 가격의 소재로 인해 현재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손실이 커진다. 따라서 구조관 업계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은 2월에 이어 3월 주문투입분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중국 수입 오퍼가격은 지난주 대비 톤당 5 달러 떨어졌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폭락의 신호는 약하고, 당장 3월에 들어오는건 비싼 소재에다 수급도 타이트해 다들 인상에 대한 공감대는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의 판매목표에 대한 부담감과 지난해 12~올해 1월 가수요와 수요부진으로 쉽지 않다. 조관하면서 쌓이는 물건을 마냥 감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는데, 수요업체들이 중국 소재 시황을 읽고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수요부진 때문에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격 인상 요인이 확실한 만큼 가격을 고수하면 하락은 방지할 수 있을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은 현재 구조관 업체들의 상황을 볼때 일시적인 인상이 불가피 하지만 부진한 수요로 인해 수요사와의 마찰을 생각한다면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2018, 2019년 두 해를 힘들게 보낸 상황에서 어렵게 잡은 수익성 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