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연간 명목소비 3년 연속 감소

- 지난해 특수강봉강 수입증가에도 내수 판매 감소로 명목소비 줄어 - 올해도 내수와 수출 판매 난항 예상 - 스테인리스 봉강 수출만 전년대비 유일하게 증가

2020-02-19     손연오 기자
지난해 특수강봉강의 명목 소비가 감소했다.


지난해 특수강봉강(STS 포함)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내수 판매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특수강봉강의 명목 소비가 감소했다. 특수강봉강의 지난해 명목소비량은 261만 1,348톤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명목소비의 경우 2016년 연간 313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특수강봉강 내수판매의 경우 183만톤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으며, 수입의 경우 78만톤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특수강봉강의 수입점유율은 29.9%로 나타났다. 수입점유율은 지난 2015~2016년 사이 40%가 넘는 등 절정에 이르렀으나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수입대응 조치가 이뤄지고, 현대제철 특수강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입 점유율은 다시 낮아지기 시작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강봉강의 생산은 총 229.6만톤으로 집계됐다. 특수강봉강의 전체 출하량은 229.3만톤으로, 이 중 내수 판매가 183만여톤, 수출 판매가 35.6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출판매의 경우 동남아시아 지역의 판매비중은 35.5% 수준이다.

지난해 내수판매가 감소한 데에는 자동차 건설 등 수요부진이 장기화 된 영향과 수입량의 상대적인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도 주요 연관 수요산업의 부진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장벽 등의 영향으로 13% 가까이 수출이 감소했다.

올해에도 전 세계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무역장벽과 자동차 건설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신종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판매에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특수강봉강의 수입량이 증가했던 점과 올해 현대제철 특수강 부문의 판매전략 등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금강봉강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은 224.5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은 179만톤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수출 판매량은 45만톤으로 전년대비 13.6% 감소했다.


스테인리스 봉강의 경우 지난해 생산은 5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4만 888톤으로 전년대비 1.9% 감소에 그쳤다. 수출 판매는 1.1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