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우한 가공센터 재가동 연기···20일까지 조업 중단

- 후베이성 지방정부 지침 따라 일정 조정 - 우한 외 가공센터는 10일부터 정상 가동

2020-02-17     최양해 기자
포스코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자동차강판 가공센터의 가동 중단 기간을 일주일 연장키로 했다. 후베이성 지방정부가 20일까지 조업 중단 지침을 내리면서 변동이 생긴 것.

당초 포스코는 2월 14일부터 우한 지역 가공센터를 재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춘절 연휴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며, 공장 가동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후베이성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우선 20일까지 가동 중단 계획을 연장했다. 정확한 재가동 시점은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 지방정부 후속 지침에 따라 재가동 시점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가동을 재개한 포스코 중국 가공센터들의 경우 순차적으로 업무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전해진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 지역을 제외한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 가공센터는 10일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2월 6일로 계획했던 재가동 시점이 2월 10일로 조금 늦춰진 것 말고는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 우한 지역을 제외한 가공센터들의 경우 주재원 및 현지 인력 복귀가 이미 이뤄졌거나, 순차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