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계강철, 냉연도금재 수출 오퍼가격 인하

- 톤당 25~30달러 내린 가격 제시 - 3월 이후 추가 급락 가능성 우려

2020-02-12     최양해 기자
중국 본계강철(本钢, 번시강철)이 춘절 연휴 이후 첫 번째 수출 오퍼가격을 발표했다. 냉연도금 판재류의 경우 전주 대비 톤당 25~30달러 내린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본계강철의 냉연강판(C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45달러(이하 FOB),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95달러에 형성됐다. CR은 직전 오퍼 대비 30달러, GI는 직전 오퍼 대비 25달러 떨어진 수준이다.

오퍼가격은 CR과 GI 두 강종 모두 두께 1.0mm 기준이며 CR은 3월 선적분, GI는 4월 선적분이다.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은 주문 건에 대해 별도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본계강철이 앞서 톤당 5~10달러 내린 오퍼가격을 제시한 중국 2급밀들보다 인하 폭을 크게 가져가면서 향후 가격 추이에 눈길이 쏠리는 상태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2월까지는 춘절 연휴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물류 지연 등으로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3월 이후 내수 및 수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가격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