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TS 2월 거래價, 마지노선 어디?

- 지난해 5월 수준으로 거래가격 회귀 - 업체들 매입단가 여부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

2020-02-12     손연오 기자
국내 거래가격이 2월 중순도 채 지나지 않아 흔들거리고 있다.

2월의 거래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12월 말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75~280만원 수준이었다. 1월과 2월 초를 거쳐 결과적으로 현재 톤당 15만원 정도 낮아졌다. 이는 현재 포스코의 출하가격 인하폭만큼 조정된 결과다.

이미 스테인리스 유통 판매가격은 지난해 5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추가로 더 하락할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했다. 지난해 7월 니켈가격이 톤당 1만 2천 달러대 수준이었을 당시 거래가격은 250·260까지 형성된바 있기 때문이다.

2월 판매부진과 일부 업체들의 선제적인 판매 움직임 등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약세장이 점쳐지고 있다. 수입재 가격의 경우 사실상 인상을 해야되는 아이러니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경쟁 여파로 수입재 역시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입재의 경우 마지노선이 일단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는 아직 1월 도착분 물량도 다 입고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있는 물량이며, 환율 역시 여전히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추가적인 오퍼가격의 하락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일단 304 열연 수입재가 평균적으로 톤당 220만원대 밑으로 내려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될 경우 마진이 크게 줄어들거나 일부 업체들의 경우 손실 판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했다.

2월 둘째주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60~265만원,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65~275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건은 2월 말 가격대가 깨져 열연은 260만원, 냉연은 270만원 이하로 진입할 것인지 여부다.

관계자들은 업체들의 매입단가를 고려했을 때 불가능한 가격대는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