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열연, 연간 명목소비 ´확 줄었다!´

- 지난해 열연 내수와 수입 모두 감소 - 2019년 STS 열연 명목소비량 67.7만톤..전년대비 17.3% 감소 - 포스코 열연 자가 소비량 95만톤 수준..전년대비 5.8% 증가

2020-02-07     손연오 기자
지난해 스테인리스 열연 명목 소비가 확 줄었다. 열연 생산은 소폭 늘어났지만 판매는 감소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10% 가까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수출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5년 연속 70만톤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열연 수입량 역시 2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명목 소비 자체가 17%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인리스 열연 생산은 총 197.6만톤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테인리스 열연 메이커가 포스코 뿐인 점을 감안한다면 스테인리스 열연 통계는 포스코의 통계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열연의 전체 출하량은 약 102만톤으로 이 중 내수 판매가 27만여톤, 수출 판매가 75만여톤으로 집계됐다. 수출판매의 경우 동남아시아 지역의 판매비중은 43.6% 수준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내수판매가 감소한 데에는 인니 청산의 물량 공급과 지난해 높아진 가격변동성과 판매 부진 등으로 냉연사 배관사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내수향 물량을 줄였던 점과 냉연 소재 수입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1.1% 감소에 그친 가운데 주로 포스코 해외 법인향 판매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열연 자가소비량은 95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무역제소 가능성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판매에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열연 연간 수입량도 20% 가까이 감소했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냉연사들의 생산 및 판매 정책 등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냉연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날지 여부도 관건이다.

한편, 포스코의 지난해 열연 자가소비량은 48.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스코의 열연 자가소비량은 약 95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