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KG동부제철, 업무 효율 강화 ‘잰걸음’

- 동국···大팀제 강화 및 협상 창구 통일 - 동부···영업부서 조직 강화에 초점

2020-02-06     최양해 기자
국내 냉연단압밀을 대표하는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이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굵직한 변화는 아니지만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터치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우선 동국제강은 올해부터 냉연도금 판재류 영업 조직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내수와 수출 부서를 담당하는 두 명의 팀장을 뒀지만, 이를 한 명으로 줄였다. 영업총괄팀장이 내수와 수출을 한꺼번에 책임지는 일원화 체제로 변모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내수와 수출 부서 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수출 비중을 결정하는 판매 전략 수립에도 유연함을 더할 것이란 기대다. 장기적으로는 내수와 수출 간 상호 업무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와 함께 가전사향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꾀했다. 그동안 품목별로 가격 협상을 따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창구를 하나로 통일했다. 올해부터는 앱스틸 영업팀이 컬러강판뿐만 아니라 냉연도금 판재류까지 가전사향 판매를 전담한다.

KG동부제철도 조직구조 및 인력 편성에 다소 변화를 줬다. 올해부터 수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천명한 만큼 영업 조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초 실시한 보직 이동이 대표적이다. 경험이 풍부한 영업부서 출신 직원들을 복귀 시키고, 영업 인력 또한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원료구매실’을 생산본부 산하에서 마케팅영업본부로 이동시켰다. 마케팅과 원자재 구매 업무를 엮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큰 변화는 아니지만 부서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