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열연동향] 제조업체 인상 불구 시장 수요 “아직”

- 포스코 · 현대제철, 수익 개선위해 유통향 인상 적극 - 수입 오퍼 가격 추가 상승 여부 및 수요 회복은 ‘아직’

2020-02-01     유재혁 기자
지난 4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양사 모두 적극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산 수입재 가격 인상을 등에 업고 유통향 가격 먼저 인상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춘절 연휴 이후 수입 오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단 한차례 속도조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연휴가 연장된데다가 중국내 철강 생산 및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기조 역시 한 템포 쉬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광석과 강점탄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내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 등으로 당분간 가격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은 3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2급밀산이 톤당 515~520달러(SS400, CFR) 수준으로 제시된 바 있다.

▲ 스틸데일리 DB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산 철광석(62%, CFR)의 중국 수입 가격은 춘절 연휴 이전 90달러대 중반 수준에서 지난 1월 30일에는 톤당 83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중국의 철강 생산 및 수요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관련 철강 원부자재 가격의 강세 역시 주춤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제조원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해오던 포스코 및 현대제철 모두 향후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월에는 포스코 3고로 개수 및 4 열연 합리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산 열연코일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열연가격 인상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역시나 주춤해져 있는 수요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수입산 가격의 향방이라는 변수와 더불어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수요가 회복될 것인지가 향후 가격 인상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산 열연코일의 유통시장 거래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강종)을 기준으로 톤당 65만원 수준으로 소폭 높아진 상황이다. 수입재 가격의 경우 시중 물량이 거의 없다보니 실질적인 가격 형성이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수입재 가격 오퍼 가격 움직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와는 별도로 국내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긴 하겠지만 주춤해져 있는 수요 영향으로 시장 적용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