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강관동향] 제품가격 추가 인상의지 확고

- 중국 소재價, 춘절 이후에도 상승 전망 - 구조관, 추가인상 안되면 다시 적자 판매로 회귀 - 배관재, 프로젝트 할인 있는 한 가격인상 반영 쉽지 않아

2020-01-24     곽단야 기자
중국 수입소재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적자판매를 벗어나기 위해, 제품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구조관 업계는 지난달 중순, 5%의 할인율 축소 했다. 이후 한달여만에 5%의 할인율을 추가 축소키로 공문을 발송했다. 배관재 업계는 5~7%의 할인율을 축소키로 밝힌바 있다.

구조관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이번주 일부 할인율 확대 판매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저가 대응을 하지 않고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뒀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구조관 제조업체들은 소재가 부족하며, 저가에 대응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업체는 재고가 많은 상황이다. 구정 연휴로 인해 실 영업일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에서는 지난 12월에 매입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재고가 많다. 따라서 1월 매입은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다가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않다보니 지난주에 비해서는 적지만, 가격 인상분을 여전히 적용하지 않은 업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황을 주시하며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배관재 시장은 제조업체들이 할인율을 5~7% 축소키로 밝혔으나,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프로젝트 할인이 빈번해 제품가격은 인상공문 발송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프로젝트 할인이 있는 한 가격 인상은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열연 공급 업체들은 2월 추가 인상 분위기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양사는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국제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 열연 2급 밀들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톤당 520 달러(SS400, CFR기준)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춘절연휴 이후에도 소재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 오퍼 가격은 강보합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60원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강관사들의 어려움이 2019년을 지나 2020년 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관 업계는 적자판매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격 인상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