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한국 철 스크랩 하락이 가장 작았다"

- 중량A 공급부족에 탄탄한 가격 흐름 과시 ... 미국과 일본 내수가격 하락폭 가장 커 - 한국 중량A 최근 수년 중 가장 낮아

2020-01-20     손정수 기자
▲ 지난해 주요 시장 중 한국의 하락폭이 가장 적었떤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공장
지난해 한국 철 스크랩의 가격 하락 폭이 주요 국가 중 가장 작았고, 상반기 강세 하반기 약세 흐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량류 가격 하락은 가장 견고한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가 지난해 매주 금요일 가격을 기준으로 평균 가격을 산출한 결과 한국 남부 제강사의 중량A 평균 구매가격은 톤당 34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7.9% 하락했다. 31만 8,000원을 기록하면서 11.4% 하락한 경량A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중량A의 가격 하락폭은 H2의 원화 기준 수입 가격 하락폭 11.9%에 비해서도 4.0% 낮은 것이다. H2 수입 로전 가격(내륙 운반비 1만원 포함)은 37만 9,000원에서 33만 4,000원으로 하락했고, 중량A보다 낮았다.

러시아 철 스크랩인 A3 수입가격은 11.8% 하락해 일본 철 스크랩과 거의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 철 스크랩 가격도 10~17%의 하락폭을 보였다. 가장 적게 하락한 곳은 터키의 수입가격으로 2018년 37만 3,000원(HMS No.1&2 80:20, CFR)에서 지난해에는 33만 4,000원으로 10.4% 하락했다. 대만은 36만 3,000원(HMS No.1&2 80:20, CFR, 컨테이너)에서 31만 6,000원으로 13.0% 하락했다. 미국 내수가격(HMS No.1&2 80:20, 중서부)은 17.4%, 일본 내수가격(H2)은 16.2% 각각 하락했다.

내수가격 하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국 일본보다 한국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은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수입국이라는 점이 견고한 가격대를 유지한 이유로 판단된다.

지난해 증감액으로 놓고 보면 톤당 중량A가 톤당 3만 원 하락했고, 경량A는 톤당 4만 1,000원 떨어졌다. H2 수입가격은 톤당 4만 5,000원, A3는 4만 7,000원 하락했다.

국제가격은 터키의 수입가격이 평균 3만 9,000원 하락, 대만의 컨테이너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톤당 4만 7,000원 하락, 미국의 내수가격은 톤당 6만 3,000원 하락, 일본 내수가격은 5만 8,0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중량A 가격은 1월 평균 37만 3,000원으로 시작해 3월 38만 5,000원을 기록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11월에는 28만 9,000원으로 떨어졌다. 제강사의 평균 구매가격이 20만 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7년 7월 29만 5,000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11월의 29만 원 이하 하락은 지난 수년간 가장 낮은 평균 가격으로 나타났다.

▲ 자료 : 스틸데일리
▲ 자료 : 스틸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