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수출지역 다각화로 극복 노력

- 수요국 현지에 생산 거점 확보 - 미국 중심서 다른 지역 수출 확대 적극

2020-01-21     곽단야 기자
국내 강관 수출업체들이 수출지역 다각화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체들은 그동안 주로 미국으로 수출을 했던 것들을 중동이나 남미, 동남아 등 세계 각국으로 대상지를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미국이나 베트남 등 수요국에 직접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소재 현지 조달 등의 방법을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 법인 및 지사 설립과 더불어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제강의 경우 현지 생산 법인인 SSV와 SSUSA를 통해 현지 거점 생산을 이뤄내고 있다. 회사측은 해당 법인을 통해 강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현지 철강수요 적극 대응, 북미시장 이외 글로벌 생산과 판매 채널 다각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스틸은 미국 등의 법인을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휴스틸과 넥스틸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해 생산설비 신설 및 이전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강관 최대 수출국이었던 미국이 강관 쿼터 및 반덤핑 관세를 내세워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미국으로 강관을 수출하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출 어려움 역시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강관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내려진 상무부의 연례재심 예비 판정 결과 유정용 강관 4차에서는 평균 13.16%, 구조용 강관 2차 예비판정에서는 50%가 넘는 반덤핑 관세율 부과가 결정된 바 있다.

이에 해당 업체들은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으로, 반덤핑 관세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예비판정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 확정 판정은 오는 4~5월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