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수입, 일본산 넘어섰다

- 19년 190만톤 가운데 중국산 95만톤 넘어, 전체 49.9% - 일본산 85만톤 넘게 수입돼 44.9% 차지해

2020-01-17     유재혁 기자
지난해 중국산 후판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일본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후판 전체 수입량은 190만6,221톤으로 전년 대비 20.8%가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 95만1,280톤으로 전년 대비 32.3%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9%로 2018년 최대 수입국인 일본산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 지위를 차지했다.


일본산 중후판 수입량은 85만5,310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7.4%가 증가했으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9%로 2018년 50.5%에 비해 5.6% 포인트나 낮아지면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후판 수입의 대부분은 조선 등 중공업 업체들의 직접 구매 물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저가 원자재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졌고 이에 따라 수입재 사용 비중 확대가 2019년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19년 후판 3개사의 판매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조선향 물량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량은 714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쳤고 수출은 228만8,000톤으로 13.8%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4.5% 증가한 943만1,000톤을 기록했으나 수입 증가와 가격 경쟁, 조선업체들의 수입재 사용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