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냉연강판 수출입 평균단가 ´양극화´ 고조

- 12월 기준 수출입 단가 격차 147달러 - 수출 단가 하락, 수입 단가 상승 기록

2020-01-17     최양해 기자
지난해 말 냉연강판 수출입 평균단가가 정반대 흐름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8월 들어 양극화 조짐을 보이더니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2월 한 달 냉연강판(HS코드 13개 품목, CFR 기준) 수출 평균단가는 톤당 550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톤당 697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수출단가는 34달러 급감, 수입단가는 15달러 증가한 수치다.
둘 사이 단가 격차는 12월 기준 무려 147달러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1월 12달러 차이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꽤나 큰 변화다.

특히 수출 평균단가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수출 평균단가는 지난해 10월 거의 3년 만에 톤당 600달러 밑으로 떨어지더니 12월에는 톤당 55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2017년 1월(톤당 549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냉연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자동차 등 주요산업 침체 영향이 컸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냉연 수출 평균단가는 1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톤당 620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했다.

반대로 수입 평균단가는 등락을 반복하다 연말 상승흐름을 탔다. 변동 폭은 달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론 톤당 700달러에 육박하는 실적으로 한해를 마감했다.